이형세 테크빌교육 대표, "내년 공교육에 도입될 '디지털 교과서' 성공 위한 '교원 에듀테크 연수' 중요해"

테크빌교육 2024.06.24 10:30 조회 49668

 "내년 공교육에 도입될 '디지털 교과서' 성공 위한 '교원 에듀테크 연수' 중요해"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첨단 기술의 발달은 교육 현장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 다음해부터 청소년들은 교실에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로 수업을 한다. AIDT는 학생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AI를 포함한 지능정보화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학습자료, 학습지원 기능 등을 탑재한 종이 없는 교과서다.

 

 
AIDT는 정부의 3대 교육개혁 과제인 디지털 교육혁신의 일환으로 오는 2028년까지 전 과목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해에 세계 최초로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수학, 영어, 정보, 특수국어 등의 과목에 AIDT를 도입한다.

디지털 대전환이 만들어갈 미래의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주체는 단연 ‘교사’다. 교사가 첨단 장비를 활용하고, 최신 교육 플랫폼을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원하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AIDT 활용을 위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에듀테크 플랫폼의 사용을 자유자재로 할 수 없는 교사는 교단에 설 수 없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에 가장 빠르게 움직이며, 교원 연수를 선도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테크빌교육’이다. 테크빌교육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교원의 직무 역량 강화에 앞장서고 있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공교육의 바른 미래를 위해 교사 연수 프로그램, 공교육 전문 쇼핑몰, 교육 연구소 등을 운영하며 에듀테크 산업의 패러다임(Paradigm‧체계)을 주도하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지난달 29일 전남 여수세계엑스포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에서 테크빌교육 부스를 찾아 현장 담당자를 직접 만나 첨단 에듀테크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테크빌교육 본사에서 이형세 대표와 인터뷰를 갖고,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에듀테크 기업의 역할에 대한 설명과, 정부와 민간 기업이 바꿔야 할 교육의 현안에 대한 의견도 들었다. 

이형세 대표는 <뉴스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테크빌교육은 민간이 가진 전문성을 바탕으로 에듀테크를 활용한 거버넌스 구축과 공급 체계 개선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에듀테크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며 신기술을 활용한 공교육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2021년 교원 연수 기업인 테크빌교육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 한국 HRD기업협회 이사, 산업통상자원부 이러닝산업발전위원회 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산업진흥실무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22년부터는 한국디지털교육협회 회장, KERIS 정책자문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이러닝 산업 발전에 이바지 한 공로로 2014 대한민국 ICT INNOVATION 대상 유공자 부문 철탑산업훈장, 2019 에듀테크 경영혁신대상 등을 수상했다. 테크빌교육을 경영하며 교육부 장관상을 3회 수상했으며, 고용노동부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장관상,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등에서도 수상하며 에듀테크 산업 분야의 선도적인 경영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A: 지난 2001년 2월 테크빌교육을 설립한 후, 현재까지 이러닝(e-Learning)을 핵심역량으로 한 공교육 중심의 교육 사업에 매진해 왔다. 23년간 노력한 결과, 테크빌교육을 유·초·중등 교원의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교원연수원에서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신기술 기반의 차세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이러닝 산업에 관심이 많아서 국내에 협회를 만드는 일에 매진했다. 지난 2002년 9월 이러닝산업을 대표하는 한국이러닝산업협회를 국내 최초로 설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제4대, 5대, 6대 이러닝산업 협회장을 지내며 이러닝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공헌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이러닝산업협회가 현재의 에듀테크산업협회로 변화하기까지 중추적인 역할도 담당했다. 


2022년에는 한국디지털교육협회의 협회장으로 취임해 교육부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명 추진에 발맞춰 학교 에듀테크 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협회를 이끌며 이러닝 세계화 사업, 시도교육청 국내 박람회 추진 사업, 교원연수 및 연구용역 사업 등을 추진 중이며 민·관·학 분야 ‘에듀테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에듀테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제도, 사업 방안 등을 수립하고 있다. 



Q. 박람회 현장 부스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A: 테크빌교육은 에듀테크 전시관에 부스를 제작해 교사 대상의 원격교육연수원 ‘티처빌’, 교사 콘텐츠 플랫폼 ‘쌤동네’, 에듀테크 활용 플랫폼 ‘체더스’를 소개했다. 특히, AIDT(AI디지털 교과서) 교원연수 사업을 많이 홍보했다. 티처빌은 2025년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대비해 교사의 디지털 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AIDT 교원 연수를 선도적으로 시행할 계획임을 알리고 학교 및 교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연수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교사 콘텐츠 플랫폼 ‘쌤동네’의 주요 서비스인 쌤콘텐츠(교사가 직접 기획·제작한 수업 자료), 쌤모임(다양한 주제의 온·오프라인 교사모임), 교사 크리에이터 지원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테크빌교육이 개발·운영 중인 ‘체더스’를 활용한 에듀테크 수업 사례를 선보이고 체더스를 통해서만 활용할 수 있는 독점 서비스도 알렸다. 아울러 테크빌교육과 함께 파트너십을 체결한 애드퍼즐(Edpuzzle)과 함께 미니 특강도 진행했다. 


 

Q. 교원 연수의 방향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A: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공교육에서도 디지털교육 혁신이 진행되면서 교사들이 많은 지식과 정보를 학습하게 되었고, 이는 교사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게 되는 기회가 된 반면 새로운 디지털 도구와 학습 플랫폼을 학습해야 하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교원 연수도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티처빌은 국내 연수기관 중에서 가장 많은 에듀테크와 디지털 교육 역량 연수를 제공 중이며 주로 교사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주요 연수로는 에듀테크 도구를 활용한 수업사례 활용 직무연수(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대비해 다양한 에듀테크 도구를 활용‧실습), 개인화 및 맞춤형 연수(교사의 개인별 역량 및 관심사에 맞춘 연수), 디지털평가 노하우 연수(디지털 교육 전환의 수업 현장에서 교사가 학생평가 및 피드백을 공정하게 하도록 돕기 위한 디지털 평가 노하우 공유), 디지털도구 실습 연수(수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디지털 도구 실습연수) 등이 있다. 


 

Q. 테크빌교육은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A: 테크빌교육은 초·중·고등학교 교원 연수사업부터 시작해 교사, 학생, 학부모 대상의 통합적인 교육사업까지 공교육 중심의 디지털 교육 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교원의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교원 연수 사업인 ‘티처빌원격교육연수원(이하 티처빌)’과 K-12 공교육 전문 쇼핑몰 ‘티처몰’, 에듀테크 활용 플랫폼 ‘체더스’ 등이 있다. 테크빌교육의 기업부설연구소인 에듀테크연구소에서는 신기술 기반의 소프트웨어 교육 서비스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티처빌’은 2002년 교육부 인가를 받아 설립된 후 연수원 최초로 교육부장관상을 받고, 8회 연속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며 명실공히 국내 대표 교육연수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Q. 에듀테크연구소는 어떤 일을 하나. 


A: 기업부설연구소인 ‘에듀테크연구소’를 통해 빅데이터(Big Data), AI, VR, AR 등 신기술 기반의 차세대 교육서비스인 에듀테크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교육 현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VR·AR을 활용한 재난 안전 체험 교육, 진로 체험 교육, 직업 훈련 교육 콘텐츠도 연구·개발·보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현대자동차 천안연수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차 정비 훈련과 한국전력공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AMI 설치 및 유지보수 훈련 등이 있다. 


 

에듀테크 플랫폼 연구·개발을 통해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등의 보유 자원을 서비스화하고, 미래교육을 위한 스마트 교육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SaaS(Software as a Service‧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의 AI를 활용한 학습 데이터 플랫폼 ‘TELAS’가 있다. ‘TELAS’는 다양한 학습데이터를 xAPI(학습 데이터 저장소 표준)로 연동해 표준화된 학습데이터를 수집하고 SaaS 기반의 AI 학습분석 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뷰 기사 중간 중략) 

 

Q. 교원 연수의 방향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A: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공교육에서도 디지털교육 혁신이 진행되면서 교사들이 많은 지식과 정보를 학습하게 되었고, 이는 교사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게 되는 기회가 된 반면 새로운 디지털 도구와 학습 플랫폼을 학습해야 하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교원 연수도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티처빌은 국내 연수기관 중에서 가장 많은 에듀테크와 디지털 교육 역량 연수를 제공 중이며 주로 교사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주요 연수로는 에듀테크 도구를 활용한 수업사례 활용 직무연수(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대비해 다양한 에듀테크 도구를 활용‧실습), 개인화 및 맞춤형 연수(교사의 개인별 역량 및 관심사에 맞춘 연수), 디지털평가 노하우 연수(디지털 교육 전환의 수업 현장에서 교사가 학생평가 및 피드백을 공정하게 하도록 돕기 위한 디지털 평가 노하우 공유), 디지털도구 실습 연수(수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디지털 도구 실습연수) 등이 있다. 


Q. 티처빌의 AIDT 연수란 무엇이고, 올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A: AIDT(디지털교과서) 연수는 학교경영자, 교사, 학생 등 다양한 주체들이 디지털 대전환을 맞아 종이 교과서를 대체하게 된 AIDT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AIDT를 교육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연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교실혁명 선도교사 양성 사업’, ‘T.O.U.C.H 교사단 양성 연수 사업’ 등이 있다. 테크빌교육은 교육부의 연수 사업에도 함께하고 있으며, 티처빌 플랫폼을 활용해 AIDT 관련 온라인 직무연수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온·오프라인 상관없이 학교 현장에서 실제 도움이 되는 AIDT 관련 연수를 운영해 교육의 선진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Q. 인공지능과 VR·AR 등 신기술 기반의 차세대 진로, 직업 교육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 프로그램은 어느 수준에서 개발되고 있나. 


A: 테크빌교육은 VR·AR 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의 실습현장에서 진행되는 고위험, 고비용 실습 분야를 보다 안전하게 실습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는 CNC 기계 가공실습, 자동차 정비 분야 실습, 송전탑‧배전 공사 분야 실습 등이 있다. 개발된 프로그램은 공업계 마이스터고등학교, 폴리텍 대학교, 기타 산업교육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산업교육 플랫폼을 목표로 자체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메타버스 공간에서 실습이 가능한 콘텐츠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Q. 우리나라 교육의 현재와 앞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A: 교육은 이제까지 정부 주도 하에 있어 민간 에듀테크 기업이 성장하거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힘든 상황이었다. 최근 교육부도 민간기업과의 상생을 통한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고,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디지털 교육으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만, 정부나 공공기관의 역할은 민간 에듀테크 기업과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디지털 교육혁신, 교원의 디지털 역량강화, 사교육비 절감, 학력 격차 해소 등의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일은 정부에서 해야겠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활용되는 솔루션, 콘텐츠, 서비스 등은 민간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역량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정부와 공공은 민간기업이 할 수 없거나 하기 힘든 영역에서 사업을 하고, 교육현장의 서비스는 에듀테크 기업들이 경쟁을 통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더 좋은 서비스로 학교 현장에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국내 에듀테크 기업이 해외 에듀테크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영국 사례처럼 학교, 교사 단위로 교육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필요가 있다. 우선 교사가 편리하게 에듀테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교사가 풍부한 정보를 바탕으로 에듀테크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 기업은 경쟁을 통해 양질의 기술을 개발해 공급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학교 현장에서 에듀테크를 바람직하게 활용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과 함께 공급체계 개선도 필요하다. 20년 전부터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고 강조해 왔다. 디지털교육의 주체도 ‘교사’다. 교사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이거니와 교사의 처우를 개선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노력을 통해 교육의 변화를 도모해 나갔으면 좋겠다. (끝)



※ 전체 원문은 뉴스투데이 기사를 참고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