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학습데이터 접근 너무 어렵다(이형세 한국디지털교육협회장 참석)

테크빌교육 2023.04.05 15:55 조회 12000

[런던 에듀테크 간담회] 

"공교육 학습데이터 접근 너무 어렵다"

 

장상윤 차관, 영국서 국내 에듀테크 업체 간담회 … "데이터 축적되면 엄청난 기반될 수 있어"

세계 최대 에듀테크(교육정보기술) 포럼 'Bett UK 2023(벳쇼 British Educational Training and Technology)'에 참석 중인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30여개 에듀테크 기업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벳쇼에 참가한 우리 기업을 격려하고 상반기 내 발표 예정인 에듀테크 진흥 방안 수립을 위해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장 차관은 이날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편리하게 에듀테크를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며 "학교장터에 에듀테크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앞으로 에듀테크를 구매할 때 애로사항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듀테크 기업이 교육 현장을 보다 잘 알 수 있도록 교육과 연수를 제공할 것"이라며 "교육부와 교육청이 추진하는 정책 방향도 공유해 교육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기술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형세 한국디지털교육협회장, 이길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장을 비롯해 벳쇼에서 직접 부스를 운영하거나 벳쇼를 참관하러 온 30여개 에듀테크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간담회 내용을 소개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3월 30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에듀테크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_간담회 참석한 테크빌교육 관계자)


국내 에듀테크 업계들이 기술 발전을 위해 학생들의 기초학력 진단 데이터를 쓰게 해달라고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공교육 진입 장벽이 영미권에 비해 너무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학생 수준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수준별 평가, 학습 경로를 제공하려면 AI에게 학습시킬 데이터가 필요하다. 업체들은 공교육 학습 데이터에 접근하는 게 무척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형세 한국디지털교육협회 회장 : 교육사업 23년째 하고 있는데 교육부가 많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벳쇼에 대거 참가했고 태도도 적극적이다. 교육을 산업으로 보고 기업과 상생하려는 시도도 주목할 만하다. 조직개편을 하면서 디지털국을 신설했고 교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에도 나섰다. 디지털 전환시대 교육환경 개선에서 핵심적인 역할은 기업이 한다.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써달라.


이길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회장 : 여러 분야에서 보여주기식 교육을 받다가 새로운 단계로 올라가는 데서 중요한 것은 실천력이다. 초기에는 불완전하고 불규칙적인데, 이 과정에서 서로가 인내심을 갖고 아끼고 가꿔서 좋은 모양을 만드는 데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

이호건 이러닝학회장 : 우리는 학생 중심으로 모든 교육을 하고 있는데 영국에서는 학생의 중심을 잡아주는 교사 중심 서비스가 많았다. 시험문제 내고 수업 진행하고 관리하는 것에 대한 기능이 많이 늘었다. 영국에서는 현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교사가 창업을 많이 한다고 들었다. 우리도 교사 창업 활성화를 고려해야 한다. (이하 기사생략)

 

내일신문 김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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