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기현 테크빌교육 에듀테크부문 대표 "마이클, 선생님을 가장 잘 아는 AI"

테크빌교육 2025.09.09 16:44 조회 45800

박기현 테크빌교육 에듀테크부문 대표 "마이클, 선생님을 가장 잘 아는 AI"



교사의 하루는 수업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수업 준비부터 평가, 가정통신문, 상담 기록, 회의록까지 수많은 행정 업무가 교사들의 시간을 차지한다. 테크빌교육은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사 전용 AI 서비스 ‘마이클(MyClass)’을 개발했다. 범용 AI와 달리 학교 현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테크빌교육 에듀테크부문 박기현 대표를 만나 마이클의 탄생 배경과 차별성,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박기현 테크빌교육 에듀테크부문 대표. [사진=테크빌교육]


Q. 이번에 교사용 AI 서비스 ‘마이클(MyClass)’을 출시하게 된 배경과 문제의식은 무엇입니까?

 


A. 마이클은 이름 그대로 ‘나의 교실(My Class)’에서 교사의 일상을 가장 잘 이해하는 AI 에이전트를 지향합니다.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수업 준비, 행정 업무, 학생 맞춤형 피드백까지 교사의 실제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학교교육 특화 AI 플랫폼입니다.

지난 20여 년간 티처빌, 쌤동네, 티처몰 등을 운영하며 교사의 일상과 고민을 가까이서 지켜봐 왔습니다. 우리 교사들은 OECD 국가들과 비교해도 과도한 행정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 때문에 정작 본질적인 수업 연구와 학생 지도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마이클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교사의 시간을 되찾아 주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반자가 되고자 탄생했습니다.

 

 

Q. ChatGPT 같은 범용 AI와 비교했을 때, 마이클이 가진 본질적인 차별성은 무엇일까요?

 


A. ChatGPT는 방대한 지식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 수업이나 행정 상황에 바로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마이클은 수업 계획안, 평가 계획서, 가정통신문, 상담 보고서 등 현장에서 꼭 필요한 문서를 자동 생성하고, 한글(HWP) 파일까지 지원합니다.

또한 멀티 LLM을 지원해 상황에 맞게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적용해 실제적 에이전트 서비스로 구현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차별성은 기술이 아니라 교사 중심에서 출발했다는 점입니다. 현직 교사들의 목소리가 기획·개발 전 과정에 반영됐습니다.

 

 



박기현 테크빌교육 에듀테크부문 대표. [사진=테크빌교육]

 

Q. 현직 교사들의 의견은 어떤 방식으로 반영되었습니까?


A.기획 초기부터 교사 출신 임직원과 현직 교사 자문단을 꾸려 사업 전반에 참여했습니다. 경기 에듀테크 R&D랩 실증 사업을 통해 초·중·고 교사 실증단과 함께 기능을 검증했고, 초보 교사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 UX를 구현했습니다. 한마디로 “교사가 필요로 하는 기능을 교사와 함께 만든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실제로 교사들의 업무 경감 효과는 어느 정도 기대하십니까?

A. 현재 기준으로도 교사의 문서 작성 시간을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으로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수업 준비 시간 단축, 맞춤형 자료 제작, 참여형 수업 설계 효과를 구체적으로 검증할 계획입니다.

Q. 오는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마이클을 공개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현장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A.마이클은 단순한 지원 도구가 아니라 교사와 함께 만든 교육 특화 AI라는 점을 꼭 봐주셨으면 합니다.

첫째, 교사가 직접 필요한 기능을 설계할 수 있어 주도성을 존중하는 에이전트 플랫폼이라는 점, 둘째, 교사끼리 서비스를 제작·공유·확산하는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 셋째, 시연용이 아닌 실제 학교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질적 기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Q. 2026년까지 1,000개 학교 보급 목표를 세우신 이유와 가능성은 무엇입니까?


A. 우리나라에는 1만 2천 개 학교가 있는데, 1,000개는 전체의 10% 수준입니다. 시범학교 운영과 교사 네트워크를 통해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목표라고 봅니다. 테크빌교육은 티처빌·쌤동네 등으로 쌓아온 교사 신뢰망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자신합니다.

 

 

 

박기현 테크빌교육 에듀테크부문 대표. [사진=테크빌교육]

 


 

Q. NEIS 연계와 해외 시장 진출 계획도 말씀해 주시죠.

A. 현재 교사들의 큰 부담 중 하나가 NEIS 입력 업무입니다. 저희는 NEIS 공개 API를 활용해 MCP 서버를 구축, 반복 입력을 줄이는 에이전트 서비스를 구현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다른 공공 시스템과도 연계할 예정입니다.

해외 확장도 준비 중입니다. 한국에서 검증된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에서도 실질적인 현장 친화형 AI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초기에는 교육 제도와 교사 행정 환경이 비교적 유사한 아시아권 국가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각국의 교육 정책과 문화적 맥락에 맞춰 현지화(Localization) 전략을 적용해 교사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 테크빌교육은 단순히 기능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 친화적 AI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대표님께서 정의하는 ‘마이클’은 무엇입니까?


A. 마이클은 “선생님을 가장 잘 아는, 교사의 곁에서 함께하는 학교교육 특화 AI”입니다. 단순히 행정을 줄여주는 도구를 넘어, 교사의 시간을 되찾아 주고 학생 중심 교육 혁신을 함께 만들어 가는 AI 조력자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마이클을 통해 공교육 현장에 이루고 싶은 변화는 무엇입니까?


A. 테크빌교육은 지난 25년간 공교육 현장과 함께 호흡하며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사실을 여러차레 확인하였습니다.

마이클을 통해 저희가 이루고자 하는 가장 큰 목표는, 교사와 학교를 위한 Agentic AI 기반 공교육 특화 플랫폼을 완성해 교사와 함께 디지털 교육 생태계를 혁신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좋은 콘텐츠를 공급하거나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차원을 넘어, 교사가 수업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학생이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학교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AI·빅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형 연수와 수업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티처빌’, ‘쌤동네’, ‘티처몰’, ‘체더스’ 등 저희가 운영하는 교사 지원 서비스를 하나의 유기적 플랫폼으로 통합해, 연수–자료 공유–교구 구매–에듀테크 활용까지 교사의 일상과 수업을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또 수도권 중심이 아닌 지역·도서산간·사회적 배려 계층 교사와 학생까지 포용하는 디지털 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교원 연수, 개도국 교육시장 진출 등 글로벌 확장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결국 저희가 이루고 싶은 비전은, 모든 교사가 디지털 변화 속에서 소외되지 않고, 모든 학생이 공정하게 디지털 학습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을 가장 잘 아는 AI, 마이클(MyClass)”은 바로 그 변화를 이끌어 갈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 기사 바로보기: https://vo.la/6TgG4C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