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박기현 테크빌교육 에듀테크부문 대표 "메타버스는 미래교육"

테크빌교육 2022.04.11 11:43 조회 6890
[人사이트] 박기현 테크빌교육 에듀테크부문 대표 "메타버스는 미래교육"

 

 

<박기현 테크빌교육 에듀테크부문 대표(테크빌교육 부사장)>

 

 

“가상과 현실이 결합된 미래세계라는 정의로 바라보면 메타버스는 미래교육으로 바꿔도 통하는 말입니다.”

 

박기현 테크빌교육 에듀테크 부문 대표는 메타버스의 교육적 활용을 소개한 책 '스쿨 메타버스'를 내놨다. 에듀테크 전문가로서 메타버스 전문가인 김상균 경희대 교수와 함께 학교를 위한 메타버스 해설서를 만든 것이다. 메타버스에 대한 역사적 개념부터 실제 교사의 수업 사례까지 담았다.

 

박 대표가 10년 넘게 재직 중인 테크빌교육은 20년 이상 초·중·고와 교사를 지원해온 교육기업이다. 2003년부터 에듀테크연구소를 열어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R&D)해왔다.

 

그가 이끄는 에듀테크부문에선 학교와 공공기관, 기업을 위한 메타버스 콘텐츠 및 플랫폼 개발을 지원한다. 교육기관에 따라 국내외 솔루션을 새로 개발하거나 콘텐츠를 제공한다.

 

박 대표는 “기술을 교육에 접목하고, 교육이 바라보는 목표를 기술이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IT컨설팅과 유사하다”면서 덧붙였다.

 

4차 산업혁명 진전으로 교육에서도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실감미디어 기술 활용이 화두가 됐다. 온라인 교육이 대중화되면서 메타버스 교육은 기존 교육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로 관심이 모아진다.

 

<박기현 테크빌교육 에듀테크부문 대표>

 

박 대표는 메타버스 교육이 과거 교육과 다른 점은 단순 지식 전달이 아니라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이러닝이 언제 어디서나 학습하는 것이었다면 메타버스는 언제 어디서나 경험하는 것이다. 여기서 경험은 혼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실재감'을 기반으로 한다.

 

박 대표는 “그동안 교육이 지나치게 오프라인 중심으로 만들어져왔다”고 진단했다. 교육이 물리적 공간인 '교실' '연구실'에만 머물러 있는 동안 세상 밖 변화와는 단절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오프라인 교육이 강제로 온라인 시스템으로 옮겨졌지만 준비가 부족했던 탓에 온라인 교육의 장점을 살릴 수 없었다.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불만족했다. 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

 

박 대표는 “메타버스 학교가 만들어진다고 해서 저절로 효과적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3차원 가상세계와 아바타를 만드는 것에 앞서 어떤 경험을 줄지 교수학습설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종합적 학습 시스템과 교원 역량 강화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기현 테크빌교육 에듀테크부문 대표>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교육계에서도 메타버스 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박 대표는 메타버스가 이제 시작하는 산업이란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메타버스라고 정의하는 순간, 다른 것은 메타버스가 아닌 것이 되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역할은 다양한 기업이 나올 수 있는 마중물을 제공하는 것으로 규제철폐와 환경조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